일상

안녕 2021년!

우물안둥구리 2021. 1.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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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나는 스물 아홉이 되었고, 벌써 결혼한지도 2년이 되가는 새댁이다. 

새해인사로 엄마아빠한테 전화를 드렸다. 아빠의 첫마디는 "올해는 좋은소식 들려주니?"였다. 

 

꼭 우리 둘 사이에 우리를 닮은 아이가 있어야 하는걸까 고민해왔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을 시켜드려야 하는건지... 

 

결혼 전에는 우리집도 남편집도 1남3녀라 북적북적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많이 낳아야지, 우리집처럼 시끄럽고 화목하게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결혼 한 지금, 이 고요함이 참 좋다. 

무엇보다 나랑 남편은 지금 우리 둘과 고양이, 이렇게 셋이 살을 부비며 사는 삶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행복하다.

 

결혼 전 자녀문제에 대해 우리는 3년동안 신혼생활을 즐긴 후,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했었다.

우리의 계획인 2022년에 외국에서 한달살기! 

이걸 이루고 오면 그때 서로의 생각이 어떤지 물어보고, 계획을 세울 것이다...

새해 첫날부터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는거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2020년 크리스마스. 역시 조맨틱~~ 

오빠가 퇴근하며 사온 꽃은 며칠을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내 꽃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오빠는 

이번에도 예쁜 꽃을 사왔다. 

집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니! 언니가 보내주신 맛있는 스테이크! 

행신동에서 유명한 프로메사 스테이크! 

 

오빠가 맛있게 구워줬다. 2020년 버킷리스트를 보며 서로 이야기도 하고, 올 해는 우리 어떻게 살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10개 중 단 한가지만 오빠는 이뤘다. 

'부업으로 한달에 10만원 이상 벌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12월에 야근수당, 상여금, 부업 등으로 인해 오빠의 수입은 날 춤추게 했다!

내년에도 부탁해...💛

우리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다 보다. 아님 가치관이 달라졌나?

연애때도 케이크는 조각케이크만 사서 초를 붙였다.  큰 케이크는 둘이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기면 아까우니까... 그 이유는 단순했다.

결혼하고서도 우리의 사진을 보니 크리스마스때도 도너츠 위에 초를 하나 꽂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그런데 이번엔 크고 맛있는 케이크를 사고 싶었다. 코로나로 2020년은 어디를 가지도 못했으니, 케이크로 기분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주문을 한 탓인지 이미 크리스마스시즌엔 예약 마감이라 결국 얼그레이 케이크를 먹지 못하고,

새해에 먹기로 하고 오늘에서야 아티제에 다녀올 수 있었다.

올 2021년의 소망은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내년에 꼭 여행 가기! :-) 

지금 생각으론 미국에서 한달살기,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 베트남에서 한달살기... 그리고 좀 더 여유가 되면

시골에서도 몇개월 살고 싶다. 올 해는 무슨일이 있을지 설렌다. 

좋은일도 있으면 좋지 않은일도 일어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아픔만 주셨으면 좋겠다. 

올해도 우리가족 모두 행복해야지! 즐거운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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