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를 외치고 있는데 그러기엔 우리집 서랍은 무겁다.
집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버리고 비우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홀가분해진 마음이 든다.
미니멀라이프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면 비울수록 행복해진다는 마음이 든다고 써있는데,
내가 직접 경험해보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속이 시원하다.
물건들을 처분하고 시간이 지나니 나한테 그런 물건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막상 내 손을 떠나니 생각나지 않는 물건들.
엄마가 그 작은 집에 팔 물건이 어딨냐고 했다. 내 눈엔 온통 주위을 둘러보면 다 팔 것들인데 말이다.
우리집엔 예쁜 쓰레기들이 참 많다… 대부분 내가 예뻐서 산 접시, 컵, 물건 등등...
사실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인데 말이다.
남편도 플스 게임을 하고, 질리거나 한번 해보고 자기한테 맞지 않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이렇게 처분하는 편이다.
캠핑갈 때 가져갈까 하고 샀던 샤오미 전기히터도 사용하지 않고 먼지만 쌓여서 바로 당근으로 보내고,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물건을 샀다면 비울 것도 적었겠지.
신혼 초, 구입했던 도자기 그릇.
너무 무겁고 정말 손이 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나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이상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그래서 가벼운 그릇을 사기위해 처분하기로 했다. 그래서 당근마켓에 판매하고, 새 접시를 집에 들였다.
당근마켓 물건 빠르게 판매하기 꿀팁!
당근마켓에 올릴 때는 기간을 정해 놓은 후 이번 주말까지 안팔리면 처분하자! 라는 생각으로 올린다.
당근에서도 팔리지 않는 거면,, 정말 아무에게도 필요없는 물건이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분리수거를 한다.
그리고 올리기 전에 나랑 비슷한 물건을 올린 글이 있는지, 있다면 가격은 얼마에 올렸는지 시세를 파악한다.
시세가 지역마다 다양하다 ㅋㅋㅋ
내가 아직 올리지 못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있는데, 우리동네에서는 평균 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시언니네 동네에는 같은 물건인데도 평균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서 집에 남아 있는 캡슐커피를 다 먹은 후, 언니동네에 가서 팔 생각이다...
빠르게 팔고 싶으면 물건 가격을 내가 산 가격의 반값이하로 판매하기.
우리집 규칙이 있다. 대체가능한 것은 살 수가 없다.
새로 사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기존의 물건이 고장나거나 사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것,
그게 아니면 처분하고 살 것.
남편이 얼마전에 클럭 마사지기가 갖고싶다고 했다. 그러기엔 우리집에 마사지건이 있었다.
그것도 무려 2번사용했나^^... 남편은 결국, 반의 반값에 물건을 올렸고 하루만에 팔렸다.
그리고 정말 모순인건, 왜 당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소소한 용돈벌이같은 느낌인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가에 주고 샀는데, 헐값에 판매하는 느낌이니...
이건 돈을 잃은게 아닐까 ㅠㅠ
이래서 집에 물건을 들인다는 건 신중해야한다.
작고 소중한 내 통장 지켜야한다.
요즘 당근거래를 많이 했는데 하면서 느낀건 '물건을 살 때 이게 정말 꼭 필요한걸까' 라는 생각을 하고
두번 세번 고민하면 사지 않게된다.
에어프라이어가 지금 그렇다... 사은품으로 받은 작고 작은 3L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다가,
코팅이 다 벗겨져서 처분을 했다.
그리고 하나 사려고 주문을 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주문했나 싶어 다시 주문을 취소했다.
집에 있는 오븐이 눈에 밟혔다. 오븐이 작고 더럽지만 작동이 너무 잘된다..
그래서 결국 오븐 클리너를 하나 사고, 사고 싶은 마음은 잠시 넣어두기로했다.
우리의 미니멀라이프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비움을 실천해야겠다.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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