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를 산 후 청소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
옷을 돌려도 자꾸 냄새가 올라와서 처음에는 건조기 시트 향을 좋지 않은걸 샀나? 생각했다.
그러다 이불을 돌리러 빨래방에 갔고 어서 집에있는 건조기 시트를 사용하려고 챙겨갔는데
맙소사. 너무 좋은 향이 나더라... 결국, 우리집에 있는 아우라는 아무 잘못이 없었고...
위닉스 건조기를 사용하는데 건조기 먼지제거를 위해 집에서 온갖 방법을 찾아보았다.
결국 답은 모든게 있는 다 ~ 이소에 있었다는 사실.
다이소 틈새먼지 청소솔 3개입 천원의 행복
다이소는 정말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한가! 천원주고 속는셈치고 사와보았다.
틈새먼지이고 앞에는 솔, 뒤에는 꼬치처럼 길죽해서 사이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기에 아주 적합해보였다.
양면으로 청소용품이 있어서 가성비는 진짜 끝내준다. 근데 솔직히 3개까진 필요가 없긴한데... 무튼 3개에 천원이다.
필터 청소를 하고 아래 열 교환기의 뚜껑을 열었는데 진짜 그 냄새는 맡아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코를 찌르듯한 시큼하고 먼지에 찌든 냄새가 난다.
처음에 눈으로 봐서는 먼지가 많은지 몰랐다...
사이사이에 먼지가 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일단, 첫번째로는 솔로 솔질을 해준다.
- 핸드폰 후레쉬로 비춰주면 먼지가 훨씬 더 잘보인다.
- 솔질이 되지 않는 부분은 뒷부분을 사용하여 먼지를 뺀다.
이것은 처음 먼지를 쓸어 내린 모습이다.
직접 청소를 해보니, 물기가 없는 상태로 해야 붙어있는 먼지가 먼저 떨어진다.
* 꼭 소독한다고 소독약을 뿌리지 말고, 물기 없는 솔빗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세요!
마치 귀속에 있는 귀치를 파낼 때 이런 쾌감일까,
안에 먼지를 뽑아 내는데 청소할 맛이 난다.
벌써 4년째 사용하고 있는 듯한 이 건조기의 때를 한번도 안밀어주었더니 이렇게 냄새로 돌아와버렸다.
다음에 건조기를 새로 다시 산다면... 그때는 무조건 1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청소 십 분만에 꺼낸 먼지들.
진짜 이걸 청소하고 있으면 앞으로 주기적으로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안쪽부분은 눈으로 보기 힘들고 외관상은 전혀 문제가 없었기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먼지가 정말 많다... 천원으로 이 많은 먼지를 제거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다이소는 망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소 가기 전, 집에서 이쑤시개로도 해보고 빨대로도 해보고 했는데...
이쑤시개, 면봉은 너무 짧아서 손목이 아팠고 빨대는 단단하지가 못해서 잡아주는 느낌이 없었다.
마지막은 청소하는 집사 감시하는 고양이 사진...
고양이도 신기한지 고양이 유튜브 틀어주면 쳐다도 안보는데 먼지 뽑고 있으니까 엄청 관심을 가진다.
재미있나? 옆에서 한참을 구경하다 갔다. 아니 참견하고 간거일지도...
무튼 도구를 사용하니 청소할 맛이 난다! 저 큰 먼지를 뽑아내는 은근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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